잔 에이스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아직 이름 없는 물
손님이 물었다. 요즘 별일도 아닌데 자꾸 눈물이 핑 돕니다, 저 왜 이럽니까.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오래 닫아두었던 것이 문득 열리는 겁니다. 빈 잔 위로 물이 처음 차오르듯, 아직 이름 붙지 않은 마음이 지금 당신 안에서 열리고 있는 겁니다. 그 잔에 무엇이 담길지는 지금 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손님, 그 잔이 열려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지요.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