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3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나눠야 밝아지는 잔
손님이 물었다. 좋은 일이 생겼는데 말할 데가 없어 그냥 삼켰습니다. 겉으론 기쁜 소식을 어디 둘지 묻지만, 속으론 그 기쁨을 함께 볼 얼굴을 찾고 있는 겁니다. 세 개의 잔이 가운데로 모여 부딪고, 세 가닥 마음의 실이 매듭 하나로 묶이는 자리. 좋은 것은 나눈다고 줄지 않고 오히려 물빛이 밝아진다 했습니다. 손님 곁에, 그 물결을 함께 일으킬 이가 벌써 떠올랐을 겁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