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벗겨지는 벽
손님이 물었다. 잘 쌓아왔다고 믿었는데, 왜 하루아침에 이 지경이 됩니까. 무너진 것을 슬퍼하기 전에, 그 탑이 언제부터 거짓 위에 서 있었는지 손님은 이미 알고 계셨던 건 아닌지요. 저 벼락은 벌이 아니라 거짓 위에 얹힌 무게를 걷어내는 손이고, 갈라진 벽 틈으로 처음 바깥 빛이 들어오는 순간입니다. 지금 무너지는 소리 사이로, 어떤 빛이 새어드는지 손님은 이미 보고 계실 겁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