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가면 없이 볕을
손님이 물었다. 숨길 것도 없는데, 왜 아직도 웃는 얼굴을 꾸며 냅니까. 그 물음은 웃음을 지어내는 법을 묻는 게 아니라, 이제 그만 지어내도 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저 해는 그늘조차 따뜻하게 물들이고, 반가면 없이 볕을 쬐는 아이처럼 당신도 더는 감출 필요가 없습니다. 애써 웃지 않아도, 지금 당신 안에서 이미 볕이 나고 있습니다. 손님, 그 얼굴은 지금 이미 환합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