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반은 지어낸 얼굴
손님이 물었다. 자꾸 나쁜 쪽으로만 생각이 갑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요. 예민한지를 물으시지만, 실은 스스로를 못 믿게 되신 것이지요. 달빛은 길을 밝히지 않고 없던 그림자를 만듭니다. 지금 보시는 얼굴은 반은 진짜이고 반은 겁이 빚은 것입니다. 그 둘을 가려내는 눈은 이미 손님께 있습니다. 다만 물이 흔들리는 동안에는 잘 안 보일 뿐이지요.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