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손은 이미 거기
손님이 물었다. 저는 가진 것도 없는데 뭘 시작할 수 있겠습니까. 겉으로는 조건을 묻지만, 속으로는 손을 뻗어도 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흙과 물, 바람과 불이 이미 놓여 있습니다. 세상을 짓는 재료는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라 손 닿는 곳에 있다는 뜻이지요. 위에서 내려온 것을 아래로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는 일, 그것이 지금 당신입니다. 손님의 손은 이미 탁자 위에 있습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