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물려받은 매듭
손님이 물었다. 다들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게 맞습니까, 답답합니다. 답답하다 하시지만 실은 그 길이 정말 제 것인지를 재고 계신 것이지요. 지금 손에 쥔 매듭은 누군가 오래전에 지어 물려준 것입니다. 낡아 보여도 함부로 풀지는 마세요. 풀 것과 이어 갈 것을 가려내는 일은, 그 앞에 한번 앉아 보아야 시작됩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교황 카드는 타로 78장 가운데 메이저 아르카나에 속합니다. 이 도감이 붙인 부제는 ‘먼저 걸어간 이들의 매듭’입니다.

제 손보다 먼저 이 실을 매만진 손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당신 앞에 놓인 매듭은 누군가 오래전에 지어 물려준 것이지요. 그 결이 낡아 보여도, 함부로 풀지는 마세요. 먼저 걸어간 이들이 남긴 길에는 아직 당신을 지탱할 힘이 남아 있습니다. 배우려는 마음으로 그 앞에 앉으면, 오래된 매듭도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물려받은 매듭이 늘 당신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남의 손에 맞춰 지어진 것이라, 어느 날은 그 결이 목을 조이지요. 모두가 그리 해왔다는 말이 당신의 답이 되지는 못합니다. 낡은 매듭을 풀어야 할 때라면, 두려워 말고 당신의 손으로 다시 지으세요. 다만 부수기 전에, 그것이 무엇을 지켜 왔는지 한 번은 들여다보세요.
검은 갓을 쓴 장승, 그 손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내려가는 오래된 매듭.
교황이 나오면 부모나 주변이 갈라놓았다는 뜻이냐 묻는 분이 많습니다. 이 카드가 가리키는 것은 사람보다 물려받은 매듭입니다. 두 분 사이에 남은 것을 묻는 장에 서면, 남의 손에 맞춰 지어진 약속이 어느 날 목을 조였다는 말이지요. 역방향은 모두가 그리 해왔다는 말이 더는 당신의 답이 되지 못하는 때입니다. 낡은 매듭을 당신 손으로 다시 지어도 됩니다. 다만 풀기 전에, 그것이 무엇을 지켜 왔는지 한 번은 들여다보세요.
가치타로는 재회를 물으실 때 「미궁의 실」 첫 겹으로 세 장을 놓습니다.
카드는 놓인 자리와 그날의 사연에 따라 달리 읽힙니다. 지금 당신의 이야기에서 이 카드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재회 타로에서 세 장을 놓고 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주고받은 말물려받은 매듭
손님이 물었다. 다들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게 맞습니까, 답답합니다. 답답하다 하시지만 실은 그 길이 정말 제 것인지를 재고 계신 것이지요. 지금 손에 쥔 매듭은 누군가 오래전에 지어 물려준 것입니다. 낡아 보여도 함부로 풀지는 마세요. 풀 것과 이어 갈 것을 가려내는 일은, 그 앞에 한번 앉아 보아야 시작됩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인생의 큰 매듭. 한 사람이 지나는 스물두 걸음을 순서대로 담는다.
여기 적힌 것은 이 카드가 누구에게나 하는 말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무엇이 오는지는 한 장 뽑아 보아야 알지요. 로그인 없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