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타로 카드 의미

악마 카드는 타로 78장 가운데 메이저 아르카나에 속합니다. 이 도감이 붙인 부제는 ‘제 손으로 감은 실’입니다.

정방향
이 앞에 두억시니 하나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역방향
손에 감긴 실이 조금 느슨해졌군요.
타로 악마 카드 그림
제 손으로 감은 실
한글 이름
악마
영문 이름
The Devil
갈래
메이저 아르카나
번호
15
도감 차례
78장 중 16번째

악마 정방향 의미

이 앞에 두억시니 하나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무섭지요. 그런데 당신을 묶은 사슬은 쇠가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 제 손에 감은 마음의 실입니다. 두려움도 미움도 익숙해지면 사슬처럼 든든해서, 벗는 것이 오히려 두렵습니다. 저는 그 실을 대신 끊어 드리지 않고, 다만 그것이 사슬이 아니라 실이라는 것만 조용히 일러 드립니다.

악마 역방향 의미

손에 감긴 실이 조금 느슨해졌군요. 그동안 사슬인 줄만 알았던 것을, 당신이 손끝으로 슬쩍 들어 올려 본 모양입니다. 두억시니는 여전히 거기 있지만, 이제 그것이 당신 밖이 아니라 당신 안에서 왔음을 아시지요. 벗어남은 사슬을 부수는 힘이 아니라, 실을 놓아도 된다는 허락입니다. 그 허락은 오직 당신만이 당신에게 줄 수 있습니다.

그림에 담긴 것

웅크린 두억시니, 그를 붙든 것은 쇠사슬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 제 손에 감은 마음의 실.

  • 어둠에서 부푸는 어둑시니
  • 어둠 속에 빛나는 두 눈
  • 제 손목에 스스로 감은 실
  • 열린 채 걸린 구리 자물쇠
  • 그림자를 옅게 하는 작은 등불

재회 타로에서 악마 카드

악마라는 이름에 놀라 나쁜 인연이냐 물으시지만, 앞에 웅크린 것은 두억시니 한 마리입니다. 당신을 묶은 것은 쇠사슬이 아니라 스스로 손에 감은 마음의 실이지요. 그 사람의 지금 마음에 놓이면 미련과 익숙함이 뒤섞여 놓지도 잡지도 못하는 중입니다. 이별의 까닭을 묻는 장에 오면, 서로에게 길든 습관을 사랑으로 여긴 탓이고요. 역방향은 그 실이 조금 느슨해져 손끝으로 들어 올려 본 때입니다. 벗어남은 사슬을 부수는 힘이 아니라, 놓아도 된다는 허락입니다.

가치타로는 재회를 물으실 때 「미궁의 실」 첫 겹으로 세 장을 놓습니다.

  1. 그 사람의 지금 마음
  2. 이 관계에 남은 매듭 / 이별의 진짜 이유
  3. 지금 해야 할 것 / 삼가야 할 것

카드는 놓인 자리와 그날의 사연에 따라 달리 읽힙니다. 지금 당신의 이야기에서 이 카드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재회 타로에서 세 장을 놓고 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악마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제 손으로 감은 매듭

손님이 물었다. 떠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발이 안 떨어지는 건 왜 그렇습니까. 겉으로는 용기를 묻지만, 속으로는 이 자리를 놓으면 자신이 무엇으로 남을지를 묻고 있습니다. 웅크린 두억시니가 무서워 보여도, 당신을 붙든 건 쇠사슬이 아니라 당신이 오래 붙들어 익숙해진 마음의 실입니다. 익숙한 것은 든든하게 느껴져서, 벗는 일이 오히려 두려운 것입니다. 지금 그 발이, 어디에 감겨 있는지 손님께서 먼저 보고 계실 겁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메이저 아르카나 카드 전체

인생의 큰 매듭. 한 사람이 지나는 스물두 걸음을 순서대로 담는다.

여기 적힌 것은 이 카드가 누구에게나 하는 말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무엇이 오는지는 한 장 뽑아 보아야 알지요. 로그인 없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