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황제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아직 데워지는 중
손님이 물었다. 이렇게 품고만 있는 게 맞습니까, 남들은 벌써 뭔가 내놓았는데. 손님은 늦은 게 아닌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지금 손에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이 시간이 무언가로 셈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황제의 자리는 쥐는 자리가 아니라 품어 기르는 자리, 세계의 틈에서 흘러온 빛이 지금도 그 안을 데우고 있습니다. 서둘러 거두면 덜 익은 것만 손에 쥐게 되지요. 손님 안에서 부풀고 있는 그것을, 손님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