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9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그 한 걸음 앞에서
손님이 물었다. 이만큼 왔는데, 왜 아직도 누가 뒤를 치고 갈까 겁이 납니까. 그 물음의 속은 이제 그만 안심하고 싶다는 것이지요, 무너질까 두려운 게 아니라 이 지친 몸을 더는 지키기 싫다는 겁니다. 여덟 자루가 등 뒤에 울타리처럼 서 있어도, 마지막 한 자루는 여전히 손님의 손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이 이미 얼마나 질긴지를 말해줍니다. 그 지팡이를 쥔 손, 지금 얼마나 힘이 들어가 있는지 한번 보십시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