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10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더는 없는 아래
손님이 물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왜 아직도 무섭습니까. 정말 두려운 건 더 나빠질 일이 아니라, 이게 끝이 아닐까 봐, 바닥이라 부른 자리가 또 꺼질까 봐인 것을 알아드립니다. 열 자루 칼을 진 채 엎드린 사람에게도 더는 내려갈 곳이 없는 자리가 있고, 그 등 뒤로 어둠의 끝자락은 이미 옅어지고 있습니다. 손님이 지금 서 계신 곳이 어디쯤인지, 손님의 등이 압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