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2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가려진 눈 뒤
손님이 물었다. 둘 다 놓치기 싫어서 이러는 겁니까, 아니면 정말 몰라서 이러는 겁니까. 그 물음 밑에는, 어느 쪽이든 지금처럼 가만히 있어도 되는지를 묻는 마음이 있습니다. 두 자루의 칼이 가슴 앞에서 서로를 버티고 있습니다, 눈을 가린 채로요. 그것은 균형처럼 보이지만 실은 멈춤이고, 보지 않기로 함으로써 얻은 평온입니다. 가려진 눈 뒤에서 손님의 마음은 이미 알고 있는 그것을, 손님도 알고 있을 겁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