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에이스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벤 것과 베인 것
손님이 물었다. 이 말을 하면 그 사람하고는 끝이라는 걸 아는데, 그래도 해야 합니까. 겁나는 건 관계가 끝나는 게 아니라, 정작 그 말이 얼마나 정확한지 손님 자신이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안개 속에서 칼날이 솟듯, 오래 뭉쳐 있던 생각이 이제 한 줄의 말로 손에 쥐어졌습니다. 명료함은 선물이지만 벤 것과 베인 것을 함께 남기고, 진실은 아름답기 전에 먼저 정확합니다. 그 칼날, 손님 손에 이미 쥐어져 있습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