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7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몰래 쥔 것
손님이 물었다. 이건 그냥 제가 알아서 처리한 겁니다, 굳이 다 말할 필요는 없잖습니까. 묻는 말은 절차를 따지지만, 속으로는 이미 무언가를 감추고 돌아선 뒤의 떨림을 묻고 있지요. 다섯 자루를 안고 발끝을 세워 빠져나가는 그림자는, 정면으로 겨루지 않고 에둘러 취하는 자리를 보여줍니다. 꾀는 때로 살아남는 방법이 되지만, 자기 자신마저 속이기 시작하면 길을 잃습니다. 손님은 두 자루를 남기고 나왔습니다, 그 남은 것이 무엇인지는 손님만이 알고 있지요.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