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기사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어디로 가는지
손님이 물었다. 일단 몰아붙이면 되는 거 아닙니까, 왜 다들 자꾸 멈추라고 합니까. 멈추라는 말이 그 기세를 꺾자는 게 아니라, 그 기세가 향하는 곳을 한 번만 보라는 뜻일 수도 있겠지요. 칼을 앞세운 기사는 톱니 바람을 뚫고 곧장 내달립니다. 그 결단과 속도는 분명 이 자리의 힘이지요. 다만 너무 빠른 말은 방향을 살필 틈을 주지 않습니다. 손님은 지금, 무엇을 향해 이렇게 달리고 있습니까.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