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시종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말이 먼저 나간 자리
손님이 물었다. 그 말, 제가 왜 그렇게 급하게 뱉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급했던 건 말이 아니라 알고 싶은 마음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언덕 위에서 칼을 세워 든 젊은이도 그렇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궁금해 눈을 반짝이지만, 칼을 쥔 손은 아직 서툽니다.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은 귀합니다만, 서두른 말은 종종 자신을 벱니다. 손님은 지금 그 벤 자리를 만지고 계신 겁니까, 아니면 아직 바람만 보고 계신 겁니까.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