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여왕에 얽힌 이야기
주고받은 말곁을 데우는 손
손님이 물었다. 이렇게 다 챙겨주고 나면, 저는 누가 챙겨줍니까. 겉으로는 억울함을 묻는 듯하지만, 실은 그 손이 언제쯤 쉬어도 되는지를 묻고 계십니다. 정원의 여왕은 무릎에 동전을 얹고도 그것을 저 혼자 쥐지 않고, 곁의 작은 짐승들에게 온기로 내어줍니다. 그의 풍요는 쌓인 자리에서 빛나는 게 아니라 나눠진 자리에서 빛납니다. 손님의 손도 이미 그렇게 누군가를 데우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손이 지금 무엇을 쥐고 있는지, 손님이 가장 잘 아실 것입니다.
남은 3편은 천막에서 이 카드를 만나면 도감에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