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 마음이 가는 세계를 고르세요. 4곳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세계와 아이가 정해지면 열립니다.
자캐 세계관 편은 적어 두신 자캐를 그대로 다른 세계에 놓고, 거기서 벌어진 한 장면을 한 편의 글로 옮겨 적습니다. 태어난 곳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못 견디는 것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그대로입니다.
자캐를 만드는 일은 설정을 다 적은 뒤에도 끝나지 않습니다. 다른 세계에 놓고 굴려 보는 동안 정본의 자캐가 도리어 또렷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벌어진 일은 정본에 옮겨 적으셔도 되고, 그 세계에 두고 오셔도 됩니다.
세계마다 맡는 배역이 다릅니다. 빚 하나로 마피아가 되기도 하고, 뱀파이어에게 제 수명을 걸기도 하고, 마을이 신으로 모시기로 한 쪽이 되기도 합니다.
열일곱 세계 가운데, 내 자캐를 어디로 보낼까요
짐승의 이름사람인 척 살아온 내 자캐를, 사냥꾼이 알아봤다
깨어난 것들능력이 열린 내 자캐에게, 기관이 등급을 매겼다
세상이 끝난 다음 날세상이 망한 뒤, 내 자캐가 생존자 몇을 떠맡았다
은촛대의 밤무도회 초대장이 왔는데, 내 자캐 이름 칸이 비어 있었다
삼 학년 봄전학 간 교실에 내 자캐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자정의 손님괴담을 겪고 온 내 자캐를, 조사자는 믿지 않는다
무대 뒤의 삼 분데뷔조 자리 하나를 두고, 내 자캐와 연습생 하나가 남았다
장지문 너머궁에서 내 자캐가 한 말이, 딴 말이 되어 돌아왔다
셋째 해의 배돌아갈 수 없는 배에서, 항해사가 내 자캐 이름을 불렀다
어제가 다시 왔다눈을 뜨니 어제 아침이다. 내 자캐만 알고 있다
양쪽에서 부르는 밤악마가 내 자캐의 장부를 들고 찾아왔다
금줄 건너내 자캐를 신으로 모시겠다고, 마을이 정해 버렸다
부른 쪽은 말이 없다이세계로 불려 온 내 자캐에게, 아무도 까닭을 말해 주지 않는다
빗장 지른 집저택에 가장 늦게 든 내 자캐를, 다들 의심한다
누구 사람이냐빚 하나 때문에, 내 자캐는 마피아가 됐다
밤의 셈뱀파이어에게 내 자캐가 제 수명을 걸었다
반쯤 지운 도형마법 학교에서, 획 하나가 내 자캐의 등급을 정한다낱개 990원, 4편을 함께 담으면 3,500원입니다.
물통 두 개. 저울처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무게를 가늠하는 손이 멈춘다. 왼쪽 것이 반 뼘쯤 가볍다. 프릴린은 그 반 뼘의 차이를 눈이 아니라 손목으로 읽는다.
창고로 쓰는 낡은 곳간 안은 곰팡내와 녹슨 쇠 냄새가 뒤섞여 있다. 어딘가에서 물이 똑, 똑 떨어지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리고 그 소리를 셀 때마다 남은 날수를 세는 기분이 든다.
먼저 자캐 읽기를 한 번 받고 그 자캐를 저장해 두시면 이 문이 열립니다. 한 편의 글은 읽기보다 길고 구체가 많아, 설정 원문이 천막에 남아 있어야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